데스크탑 컴퓨터 부품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있을 텐데요.
이 글에서 초보자를 위한 기초적인 데스크탑 컴퓨터 부품 설명 및 종류에 대해 모두 정리해서 공유드립니다.
데스크탑 컴퓨터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서 부품을 자세하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쉽게 알아보는 컴퓨터 부품 종류
안녕하세요! 컴퓨터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IT가이드 컴퓨터앤가이드입니다.
이 포스팅은 컴퓨터 초보자를 위한 컴퓨터 부품에 대한 가이드입니다. 이 내용은 이미 컴퓨터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노트북이 아니라 데스크탑 컴퓨터 부품입니다.
데스크탑 컴퓨터를 이해하고 나면 좋은 점은 비슷한 개념이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른 전자기기에도 비슷하게 적용이 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포스팅을 차근차근 읽고 나면 앞으로 어떻게 컴퓨터에 대해 공부해 나갈지에 대한 밑바탕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공유드립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보도록 하죠!
컴퓨터 견적을 내거나 광고의 사양을 보면 부품 종류가 무척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니터, 스피커, 마우스, 키보드 그리고 본체로 이루어진 데스크탑 컴퓨터의 구성도입나더.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위와 같은 구성을 일반적으로 사용중이며 필요에 따라 또는 기호에 따라 구성을 조금씩 바꿔서 사용하고 있죠. 아래에 위 구성도의 부품 종류와 주변기기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옆에 간단히 요약된 역할과 같이 외우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컴퓨터 부품 및 주변기기 | 역할 |
모니터 | 영상 출력 |
스피커 | 소리 출력 |
키보드 | 문자 입력 |
마우스 | GUI 입력 |
케이스 | 컴퓨터 본체 외관 (본체) |
CPU | 중앙 처리 (본체) |
메인보드(마더보드) | 본체 내부 부품 연결 (본체) |
램 | 임시 저장장치 (본체) |
저장장치(SSD, HDD) | 자료 보관용 저장장치 (본체) |
그래픽카드(VGA) | 영상 처리 (본체) |
파워서플라이(PSU) | 전력 공급 (본체) |
참고로 GUI(Graphic User Interface)란 그래픽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마우스로 작업할 수 있는 윈도우가 GUI 환경이죠.
부품을 설명드리기 전 먼저 이렇게 종류부터 나열하는 이유가 있는 먼저 컴퓨터 본체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모니터,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는 사용자의 기호가 무척 많이 반영되는 주변기기들입니다. 실제로 이 부품들은 다나와 같은 전자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에서만 구매하지 않습니다. 대신 쿠팡과 같은 종합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체와 관련된 부품들은 보통 쿠팡과 같은 종합쇼핑몰에서 구매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대신 다나와, 에누리, 컴퓨존과 같은 전자기기 전문 사이트들에서 보통 구매합니다.
이어서 아래에는 컴퓨터 본체의 각각의 부품을 설명 드릴게요. 처음의 목차 부분을 참고하면 필요한 부분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컴퓨터 부품 설명
이제 컴퓨터 부품에 관해 하나하나 설명드리는 내용입니다. 자세하게 최대한 아는대로 공유드립니다.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보는 것이 좋겠죠. 가장 먼저 컴퓨터의 내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 내부 구성도
컴퓨터의 케이스를 열어서 내부를 보면 납작한 메인보드가 보입니다. 그 위에 이런저런 부품들과 선이 연결되서 보통 케이스 내부 측면에 고정되어 있죠. 그리고 전력 공급을 위한 파워서플라이가 보통 하단(또는 상단)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와 연결되는 부품을 간단한 도식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보는 것처럼 메인보드에는 CPU, 램, 그래픽카드가 장착이 됩니다. (그림에는 없지만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도 연결이 되는데 메인보드 설명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지는 않죠?
다음 내용을 읽기 전에 하나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컴퓨터의 체감속도가 곧 컴퓨터의 속도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컴퓨터 “본체 내부의 부품들간에는 서로 속도의 차이가 있다”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자세하게 부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컴퓨터를 조립하는 경우 위와 같이 메인보드에 다양한 부품들을 장착시키게 되는데요. 물론 조립하는 것은 생각보다 순서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가 직접 하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컴퓨터 조립에 대한 가이드를 찾아서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조립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단지 초보자분들에게 조립이 어려운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바로 컴퓨터를 어떠한 부품들로 조합해야 하는지와 내가 선택한 부품들끼리 서로 호환이 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약 컴퓨터 견적 짜는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연관 포스팅
컴퓨터 견적 짜는법 및 편리한 견적 사이트 3가지 소개
CPU
컴퓨터 부품에 대한 설명을 찾다보면 늘 CPU부터 소개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요.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이고 해석하면 “중앙처리장치”라는 부품입니다. 그런데 “중앙처리를 하는 장치”라는 것이 무엇인지 감이 잘 안 올 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드리면 무엇보다 컴퓨터에서 CPU가 모든 작업들을 관장하고 처리한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합니다.
혹시 폰 노이만 구조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현재 컴퓨터들의 틀이 된 컴퓨터 구조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CPU라는 녀석이 램과 버스(통로)를 통해 제어와 연산을 수행하게 됩니다.
컴퓨터는 굉장히 빠른 연산을 하는 전자기기입니다. 해야될 일도 많고 일이 밀리면 순서도 결정해야 하고 계산도 빨리빨리 해야 하죠. 이럴 때 중앙에 딱 버티고 서서 이 모든 일을 처리해주는 부품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 역할을 CPU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다른 글들에서도 보면 사람의 두뇌와 같다고 표현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CPU는 컴퓨터 부품 중 가장 속도가 빠릅니다. (최근에는 병렬 연산에서 그래픽카드가 훨씬 빠르지만 일단 이렇게 알아두면 좋습니다) 워낙 속도가 빠른 부품이라서 발열도 심하기 때문에 쿨링도 신경써줘야 하죠.
그리고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컴퓨터 부품들은 서로 처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가장 빠른 CPU의 속도를 살리기 위해 부품들의 구성을 신경써줘야 합니다. (사실 CPU와 그래픽카드 둘 다 속도를 살려야 하지만 일단 CPU가 더 중요하다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CPU라는 녀석에 대해 감이 잡히셨나요? 그렇다면 CPU의 성능을 알기 위해 어떤 사양을 봐야하는지 궁금할 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어서 공유드립니다.
참고로 사용중인 컴퓨터의 CPU 온도 확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연관 포스팅
1️⃣ CPU의 성능 알아보기
설명드리기 전 CPU의 사양은 아래 인텔과 AMD 공식 페이지 링크에서 각각 원하는 모델명을 검색해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텔 i3-10100에 대해 검색하고 싶다면 위 인텔 사양 검색 페이지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의 검색창에 i3-10100과 같이 풀네임을 검색하면 되죠. 이렇게 검색하면 정말 장황하고 다 알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정보들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에서 일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부분들을 설명드립니다.
그럼 CPU의 성능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일반적으로 최근에 나온 CPU가 가장 좋은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진다면 좋겠죠)
그러나 이런 CPU들은 무척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인 용도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심하죠. 그래서 가격도 적당하고 속도도 빠른 CPU를 대안으로 찾게 되는데요. 이럴 때 CPU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하는데 어떤 점들을 살펴보아야 할까요?
이 때는 제조공정, 코어, 쓰레드, 동작클럭, TDP라는 항목을 주로 참고해서 보게 됩니다. 이 항목들은 다나와, 에누리 등의 사이트에서 제품명을 검색해 보면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조공정이니 코어니 하는 용어가 등장해서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텐데요. 여기서는 5가지 중 제조공정과 코어에 대해 이야기 드려볼까 합니다. 나머지 항목들은 간단하게만 공유드립니다.
동작클럭이라는 녀석은 숫자가 높을수록 빠르다고 간단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쓰레드는 일처리를 할 수 있는 논리적인 단위입니다. 다음으로 TDP는 CPU에 공급되는 전력으로 일단 간단히 알아두도록 하죠.
2️⃣ 제조공정
CPU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반도체 기술이 집약된 부품입니다. 제조공정이란 CPU안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크기로 간단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정확한 설명은 아니고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는 CPU가 제어, 연산, 레지스터로 이루어졌다는 설명을 드리기 위한 내용이 아니라 제조공정의 의미를 설명드리려는 의도입니다)
간단히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같은 크기의 쟁반이 2개 주어지고 사과와 포도가 주어진 상태입니다. 각각의 쟁반에 한가지 과일을 올린다고 가정해 보죠. 이 쟁반에 사과를 5개 올릴 수 있다면 포도알은 몇 개를 올릴 수 있을까요? 물론 최소한 수십개는 올라가겠죠. 이때 똑같은 크기의 쟁반에 사과는 5개, 포도알은 수십개 들어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사과와 포도의 “크기” 때문입니다.
크기에 대한 비유가 이해되었다면 CPU의 제조공정도 이와 비슷합니다. CPU는 가로세로가 약 5~6cm 남짓한 크기입니다. 만약 이런 똑같은 크기의 CPU 2개가 있다고 가정하면 과일의 비유처럼 그 안에 담기는 반도체의 크기가 작을수록 반도체가 더 많이 집약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가 많이 집약되면 CPU는 그만큼 성능이 올라가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의 크기를 의미하는 제조공정이라는 숫자는 작을 수록 좋습니다.
제조공정의 단위는 nm(나노미터)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14nm, 10nm, 7nm와 같은 식이죠. 그래서 세대가 갈수록 최근 CPU들은 제조공정의 숫자가 점점 작아집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에는 7nm 제조공정의 CPU까지 출시가 되었죠.
그런데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초창기 시절에는 당연히 기술이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이제 막 펜티엄이라는 CPU가 나올 때 쯤에는 무려 제조공정이 1000nm 근처였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CPU는 그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기술이 많이 발전했겠죠?
🍀참고사항 – 제조공정의 의미에 대해
이 제조공정이라는 수치에 대해 인터넷에 ‘내부 회로의 굵기’라는 설명도 많이 있는데요. 조금 애매한 말인 것 같아 제가 이해하고 있는 선에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제가 전공공부하던 당시에는 MOSFET이라는 반도체를 주로 사용하던 때였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 전공내용을 섞어서 설명드립니다.
이 MOSFET이라는 미세한 반도체에서 ‘전자’가 이동할 수 있는 소스와 드레인이라는 두 녀석 사이의 통로를 채널이라고 하는데요. 이 채널은 전압을 인가하면 생깁니다. 이 채널의 길이를 저는 제조공정이라는 용어로 알고 있기 때문에 제조공정이 반도체의 크기라고 설명 드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CPU들의 공정이나 아키텍처가 발전함에 따라 다른 형태의 반도체도 사용됩니다. 그래서 MOSFET이라는 반도체를 기준으로 설명드렸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저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반도체의 공정은 어마어마하게 복잡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공정의 변화가 더욱 기술이 발전되는 이유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공정이 실제 성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다면 좋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히 제조공정의 수치만으로는 실제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텔에서는 향후 생산공정 이름에서 “nm”라는 단위를 없앨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3️⃣ 코어
듀얼코어, 쿼드코어란 용어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코어에 대해 설명드리기 전에 먼저 배경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초창기 CPU 중 인텔의 펜티엄이라는 모델이 판매되고 있을 때 쯤에는 듀얼코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코어라는 개념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중에 코어가 2개나 있다!라는 듀얼 코어라는 녀석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인텔에서는 최초의 듀얼코어를 탑재한 CPU가 펜티엄D라는 녀석이었습니다.
이 코어는 CPU라는 일꾼이 혼자 일하지 않고 수하에 다른 일꾼을 더 두는 개념입니다. 만약 2명을 데리고 있으면 듀얼코어, 4명을 데리고 있으면 쿼드코어, 8명이면 옥타코어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되면 무슨 장점이 있을까요? 바로 일꾼들이 서로 다른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됩니다. 사람이 많으면 다양한 일처리를 동시에 할 수 있죠. 그런 것처럼 CPU도 코어가 많으면 다양한 작업(다중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코어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으로 전혀 어려울 것 없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이 내용이 이해됐으면 단순히 코어의 개수는 많을수록 좋다는 것도 유추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CPU가 고사양이 될수록 코어의 개수가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용도가 아닌 서버용 제온 CPU 같은 경우 40코어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와 같은 일반적인 사용자가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새 CPU가 출시된다고 해서 제조공정이 항상 작아진다거나 코어의 개수가 무조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CPU는 제조하는 기술이나 아키텍처가 발달함에 따라 단순히 코어의 개수만 많다고 무조건 좋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인텔과 AMD는 서로 CPU의 구조도 다릅니다. (이 구조의 차이는 램과도 관계가 있고 저도 다는 알지 못하지만 여기서 설명드리기에는 너무 복잡한 내용이라 다루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아두면 좋은 것은 실제로 출시된 CPU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입니다.
이 때 CPU의 성능은 제조사와 제품마다 개별적으로 확인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Tip –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Alder Lake)에 대해
기존의 CPU들은 코어가 동일한 녀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인텔의 12세대 CPU인 엘더레이크는 서로 다른 종류의 코어를 결합했습니다. P코어와 E코어로 나누었는데요.
P코어는 Performance 코어로 고성능 작업을 그리고 E코어는 Efficient 코어로 저성능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한 하이브리드 형태입니다. 그 이후 13세대(랩터레이크)와 14세대(랩터레이크 리프레쉬)도 역시 이러한 형태로 출시가 되고 있죠.
이렇게 기존의 개념들도 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다면 좋겠죠!
메인보드(마더보드)
메인보드는 컴퓨터 내부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며 다양한 부품들을 장착시키는 부품입니다. 그러니까 컴퓨터의 뼈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간혹 마더보드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메인보드라는 명칭을 더욱 많이 씁니다. 아래는 실제 메인보드의 사진입니다.
위 사진에 아래와 같은 부품들이 장착되는 곳을 표시해 보았습니다.
- CPU
- 램 (메모리)
- 파워서플라이
- 그래픽카드
- M.2 SSD (저장장치) (현재 출시된 SSD 중 가장 빠른 종류로 얇은 칩셋 형태)
메인보드를 포함한 이 목록이 이 포스팅에서 설명드리는 부품들입니다. 그리고 이 부품들을 장착 후 케이스만 있으면 우리가 잘 아는 데스크탑 컴퓨터 본체가 되죠.
위 제품은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 기준으로 다나와에서 약 1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가격은 10만원 이하부터 3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까지 아주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부품들간에 연결만 해주는 메인보드라는 부품이 제품에 따라 가격차이가 왜 이렇게 크게 날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간단하게 세가지를 얘기드려 보겠습니다.
- 첫째는 메인보드는 장착할 수 있는 CPU의 종류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 예를 들어 세대가 바뀌면 CPU가 장착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 이 경우 해당 CPU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새로 사야 합니다.
- CPU가 장착되는 부분이 ‘소켓’인데 흔히 ‘소켓 장사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 둘째는 기능이 적은 녀석부터 기능이 많은 녀석들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점입니다.
- 예를 들어 어떤 메인보드는 USB포트가 2개뿐입니다.
- 하지만 어떤 메인보드는 USB포트 4개에 USB 타입C 포트까지 있습니다.
- 물론 여기서 예로 설명드리는 것은 메인보드 기능의 일부분입니다.
- 셋째는 메인보드마다 속도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 메인보드는 각각의 부품을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 그래서 만약 빠른 최신 CPU라면 메인보드의 속도도 빨라야 합니다.
- 빠른 속도의 메인보드는 아무래도 가격이 더 고가입니다.
보통 위와 같은 이유로 메인보드의 가격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메인보드는 안정성과 확장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들은 10만원대 근처의 보급형 메인보드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죠.
만약 자세한 메인보드 확인법이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연관 포스팅
램(메모리)
램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는데요. 흔히 그냥 메모리 또는 램 메모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램이 많으면 좋다는 것은 대부분 다 알고 있죠. 여기서는 램이란 무엇을 하는 부품이며 왜 많을수록 좋은지 공유드립니다.
1️⃣ 램의 역할
램의 역할을 알기 위해서는 CPU와 저장장치와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야만 합니다. 앞서 컴퓨터는 메인보드에 CPU, 램, 저장장치,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구조라는 것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이 부품들 중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자료를 실제로 저장하게 되는 부품은 저장장치(SSD, HDD)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엑셀파일을 작성하다가 저장하면 그 자료는 저장장치에 저장됩니다. 이미지 작업을 하다가 저장을 해도 저장장치에 저장됩니다. 그러면 저장장치 용량만 크면 되지 램이 있을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컴퓨터 본체 내부의 부품들간에는 속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면 좋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사실 CPU, 램, 저장장치는 서로 속도차이가 많이 납니다.
CPU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에 램이 빠르고 저장장치가 가장 느리죠. 이 속도차이는 조금 빠른 정도가 아니라 컴퓨터 입장에서는 엄청난 속도차이입니다.
이 3가지 부품의 속도를 비교해보면 CPU >>>>> 램 >>>>> 저장장치가 됩니다. CPU의 클럭은 보통 수GHz이고 램은 수천MHz이며 저장장치의 컨트롤러는 수백MHz입니다.
이 때 램은 CPU와 저장장치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속도보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임시저장하는 것까지 담당하고 있죠.
실제로는 그럴 일이 없지만 만약 램 없이 컴퓨터가 설계 가능한 구조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컴퓨터는 CPU가 아무리 빨라도 가장 느린 저장장치의 속도로 사용할 수 밖에 없죠. (컴퓨터에서 보통 이런 경우가 있으면 하위호환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빠른 CPU도 아무런 소용이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CPU가 제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램이라는 녀석이 꼭 필요합니다. 여기에 더해 데스크탑의 구조가 더 궁금한 분들은 CPU의 캐시메모리도 같이 공부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램은 컴퓨터의 전원이 꺼지면 내용이 모두 삭제되는 휘발성 메모리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데이터들은 컴퓨터 전원이 꺼져도 내용이 삭제되지 않는 저장장치(SSD, HDD)에 저장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램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DDR과 동작클럭에 대해서 공부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DDR과 동작클럭은 램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는 지표들입니다. 이처럼 컴퓨터는 여러가지 부품들이 결합되어 하나로 동작하기 때문에 서로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좋습니다.
2️⃣ 램이 많으면 좋은 이유
컴퓨터에서 램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다다익램)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앞서 램은 속도보완과 데이터를 임시저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램이 많으면 왜 좋은지를 한 번 간단히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 예시1 : 10차선 도로 – 5개의 톨게이트(수동 결제) – 3차선 도로
10차선 도로에서 5개의 톨게이트를 지나 3차선 도로가 되는 곳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또한 이 톨게이트들은 모두 수동으로 결제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0차선 도로에서 신나게 달리던 차들도 5개의 톨게이트 앞에서는 속도를 줄여서 1개의 톨게이트에 일단 최소 2대 이상씩 늘어서게 되겠죠.
또한 톨게이트가 수동이면 대기하는 뒤쪽의 차량들은 더욱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톨게이트를 지나가면 다시 3차선 도로가 나오니 정체가 꽤 심하겠죠?
👉 예시2 : 10차선 도로 – 10개의 톨게이트(자동 결제) – 3차선 도로
하지만 만약 10차선 도로에 10개의 톨게이트를 지나 마찬가지로 3차선 도로가 있는 곳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또한 이 10개의 톨게이트가 모두 하이패스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신나게 달리던 차들은 속도를 약간만 줄이고 하이패스로 더욱 빠르게 모든 차량이 한대씩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물론 톨게이트를 나가면 약간의 정체가 있을 순 있으나 앞의 상황보다는 훨씬 정체가 줄어들 것입니다.
램이 많으면 좋은 이유가 바로 이것과 비슷합니다.
고속도로에서 5개의 톨게이트보다 10개의 톨게이트가 그리고 수동결제보다는 자동결제가 더 교통흐름에 더 효율적입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램도 용량이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그리고 속도자체가 빠른 램일수록 더욱 원활하게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램은 메인보드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으므로 메인보드에서 해당 램의 사양을 지원해 주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용량이 큰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램의 속도자체가 빠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앞서 잠깐 언급드렸던 DDR과 동작클럭이 바로 램의 속도를 알 수 있는 지표들입니다.
이 중 DDR(Double Data Rate)은 이름처럼 사이클마다 상승엣지와 하강엣지에서 각각 한번씩 총 두번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간단히 ‘DDR3보다는 DDR4가 더 빠르다’와 같이 뒤에 붙은 숫자가 높아질수록 더욱 빨라진다고 간단히 알아두면 좋습니다. 현재는 DDR5까지 사용하고 있죠.
그리고 2666MHz, 3200MHZ, 5600MHz 등과 같은 표기가 램의 동작클럭인데 수치가 높을수록 빠릅니다. 참고로 이 동작클럭을 처음 출시된 사양보다 높이는 것이 램 오버클럭입니다.
만약 램 오버 클럭하는 방법이 궁금하면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한 설정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연관 포스팅
내 컴퓨터 램 오버 클럭하는 5단계 따라하며 설정하기!
저장장치(HDD, SSD)
저장장치는 이름 그대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부품입니다. 그래서 사용자 입장에서 저장하는 용도 외에는 다른 특별한 기능은 별로 없는 부품인데요.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며 저장하는 모든 데이터는 저장장치에 저장이 됩니다.
윈도우 역시 컴퓨터 입장에서는 하나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저장장치에 저장되죠.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부분은 저장장치의 종류와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죠!
1️⃣ 저장장치 종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저장장치는 HDD(Hard Disk Drive)와 SSD(Solid State Drive)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HDD와 SSD의 상대적인 특징에 대해 아래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장장치 종류 | 상대적 특징 |
HDD | 속도 느림 / 용량 많음 / 가격 쌈 |
SSD | 속도 빠름 / 용량 적음 / 가격 비쌈 |
이렇게만 보면 용량 많은 HDD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은 사실상 SSD가 거의 대부분 사용되고 있습니다.
왜냐면 SSD가 HDD에 비해 훨씬 빠르면서 또한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큰 용량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HDD의 장점인 ‘같은 가격에 고용량’이 많이 사라진 셈이죠.
하지만 HDD가 상당히 오랜기간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저장장치를 이해하기 위해서 같이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제 HDD와 SSD에 대해 하나씩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 HDD(Hard Disk Drive)에 대해
먼저 HDD는 하드디스크 또는 하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HDD를 한글로 하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되는데요. 이 때 뒷부분을 빼고 하드디스크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렀죠. 그렇기 때문에 저장장치를 ‘하드디스크’ 또는 ‘하드’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장장치는 HDD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틀린 명칭이지만 의사소통하는데는 크게 문제 없습니다.
HDD를 열어 내부를 보면 플래터라고 부르는 쟁반같은 원판이 빙빙 돌아갑니다. 그리고 헤드라고 부르는 부분이 플래터에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불러오죠.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아래 사진처럼 예전 LP레코드에서 음악이 나오는 형태와 유사합니다.
(실제로는 이러한 플래터가 수직으로 여러개가 있습니다)
위 사진의 은색 원판(플래터)이 빙빙 돌아가며 데이터를 읽고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래터가 빨리 돌아갈수록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래서 HDD는 사양에 회전하는 속도와 관련이 있는 RPM이라는 단위가 꼭 적혀 있는데 이 RPM이 높을수록 데이터를 읽고 쓰는 것도 빠릅니다.
일반적으로 5400RPM, 7200RPM 제품이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하지만 HDD 사용시 체감으로 5400RPM이든 7200RPM이든 속도차이를 잘 느끼기는 힘듭니다.
예전에는 컴퓨터가 워낙 느렸기 때문에 HDD를 구매할 때 RPM도 신중히 고려하곤 했었는데요. 이제 개인사용자용으로 구입하는 데스크탑에서 HDD는 자료저장용이 아니라면 별로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위 사진은 유명한 제조사 중 하나인 씨게이트의 2TB 7200RPM HDD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크고 두꺼운 형태를 가지고 있죠.
👉 SSD(Solid State Drive)에 대해
SSD는 플래쉬 메모리 기반의 저장장치입니다. HDD가 물리적으로 플래터가 회전해야 하는 구조인 반면에 SSD는 그런 부분이 없죠. 그러니까 조금 사이즈가 큰 USB 메모리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실상 SSD가 거의 대부분 쓰입니다. 아래는 쿠팡에서 판매하는 컴퓨터의 예시 사양인데요.
보면 저장장치 항목 이름 자체도 SSD로 표기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SSD가 이제는 널리 보급되어 쓰이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SSD는 보통 HDD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SSD는 다시 SATA SSD와 NVMe SSD라는 녀석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이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위 예시의 사진에서 SATA SSD인 삼성 870 EVO의 이미지가 조금 크게 나와서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요. HDD보다는 훨씬 작은 크기입니다. HDD와 SSD는 용도에 따라 각각 서로 다양한 크기들의 제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HDD는 보통 3.5″(인치) 크기를 사용하고 SATA SSD는 2.5″(인치)를 많이 사용합니다. (사실 작은 형태의 2.5″(인치) HDD도 존재하지만 일단 많이 사용되는 종류를 기준으로 얘기드렸습니다)
2️⃣ 인터페이스 (장착 방식)
인터페이스라는 말은 하드웨어적으로 얘기하면 컴퓨터에서 부품이 장착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페이스가 달라서 장착이 안 된다’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죠.
갑자기 왜 인터페이스라는 단어를 설명하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요. 저장장치와 인터페이스는 별도로 체크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이 얘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장장치에 따라 어떤 인터페이스가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아래 표에 많이 사용되는 HDD와 SSD에 대한 인터페이스 종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장장치 종류 | 인터페이스 |
HDD | IDE(PATA) or SATA |
SSD | SATA or PCIe |
여기서 IDE와 SATA같은 용어가 익숙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HDD는 주로 예전 방식인 IDE와 SATA가 있고 이 둘 중 최근에는 SATA 방식이 거의 사용되며 더 빠릅니다.
- SSD는 SATA와 PCIe 방식이 있는데 둘 다 많이 쓰이는 편이지만 속도는 PCIe 방식이 더 빠릅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첫째 인터페이스가 다르면 물리적으로 장착되는 방식이 다릅니다.
- 둘째 인터페이스마다 속도가 다르고 PCIe >>>>> SATA >>>>> IDE 순서입니다.
그래서 ‘인터페이스가 다르다’는 것은 장착하는 부분 또는 연결하는 케이블의 모양이 서로 다르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위 사진을 보면 같은 HDD라도 IDE 인터페이스냐 SATA 인터페이스냐에 따라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부분과 연결케이블이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물론 모양만 다른것이 아니라 속도도 다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인터페이스가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눈으로 익혀두면 더욱 좋겠죠. 아마 최근에는 왼쪽의 IDE 케이블은 거의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SSD 역시 같은 SSD라도 SATA 인터페이스냐 PCIe 인터페이스냐에 따라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눈치챈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앞서 보았던 2가지 SSD의 사진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위 2가지는 모두 SSD인데 인터페이스가 SATA냐 PCIe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생겼죠? 아래 사진의 SSD는 심지어 아주 얇은 칩셋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래 사진의 NVMe SSD라는 제품이 바로 PCIe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녀석입니다.
한 가지 컴퓨터를 구매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저장장치의 명칭에는 이런 인터페이스를 적어두기도 하고 안 적어두기도 해서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앞의 쿠팡에서 판매중인 실제 컴퓨터 예시 사양을 다시 한 번 볼까요?
보면 인터페이스가 표기되어 있지 않고 그냥 SSD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구매하기 전에는 SATA인지 PCIe인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확인해 보려면 문의를 해보아야겠죠. 따라서 저장장치를 볼 때는 종류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도 같이 참고해야 좋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의 상품은 아마도 SATA SSD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더 빠른 인터페이스인 PCIe 방식의 NVMe SSD를 장착했는데 따로 적어놓지 않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NVMe SSD는 보통 아래와 같이 사양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장장치는 종류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인터페이스도 같이 확인해 보는게 좋습니다.
🍀참고사항 – M.2 SATA SSD에 대해
앞서 소개드린 SATA SSD는 사실 2.5″(인치) SATA SSD이고 NVMe SSD는 M.2 NVMe SSD입니다. 2.5″ SATA SSD부터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기 때문에 체감상 M.2 NVMe SSD보다 느리다는 것을 느끼기 어려운데요. 개인적으로도 모두 사용해 보았지만 일반적인 용도로 둘 중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2.5인치 SATA SSD는 SATA 케이블로 메인보드와 연결해야 해서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있고 공간을 차지합니다. 반면에 M.2 NVMe SSD는 메인보드의 슬롯에 바로 장착하므로 깔끔하지만 발열이 심한 편입니다.
여기서 M.2란 얇은 칩셋 형태의 폼팩터를 의미하는데요. 사실 얇은 칩셋 형태의 M.2 SATA SSD도 있습니다. 즉 형태는 얇은 칩셋이면서 속도는 PCIe보다 느린 SATA로 동작하는 SSD입니다.
최근 환경에서 M.2 규격 즉 얇은 칩셋 형태의 저장장치를 사용하려면 NVMe SSD를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M.2 SATA SSD를 쓸 이유는 사실 별로 없죠. 이 부분은 사용자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저장장치이기 때문에 같이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보고 싶은 분들은 다나와의 M.2 SSD 구매팁 링크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픽카드
그래픽카드는 영상 처리를 해서 모니터에 출력을 해주는 부품입니다. 이름처럼 애초에 그래픽을 담당하기 위한 부품으로 출발했는데 최근에는 병렬 연산을 대량으로 할 수 있는 특성상 인공지능과 관련된 일들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엄청나게 높아졌죠.
먼저 그래픽카드를 가장 기초적인 질문으로 이해해 보겠습니다. 모니터가 있는데 그래픽카드라는 부품이 왜 필요할까요? 가장 직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는 컴퓨터는 그래픽카드가 없으면 화면에 출력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유인데 실제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크게 외장그래픽과 내장그래픽이 있습니다. 외장그래픽은 그래픽카드라는 녀석을 따로 설치합니다. 하지만 내장그래픽은 CPU에 내장되어 있어 따로 그래픽카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죠. 그러니까 컴퓨터에 그래픽카드를 따로 장착 안 해도 된다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그래픽카드를 설치하지 않으면 모니터와 본체를 선으로 어떻게 연결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면 메인보드 후면에는 내장그래픽카드를 위한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는 DVI, HDMI 포트 등이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초보자분들이 견적을 짤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외장그래픽카드도 달지 않고 내장그래픽도 없는 CPU를 선택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모니터에 화면이 출력되지 않겠죠.
따라서 컴퓨터 견적을 짤 때에는 CPU에 내장그래픽이 탑재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꼭 고려해 봐야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메인보드에 내장그래픽이 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아예 출시가 되지 않습니다)
외장 그래픽카드는 현재 엔비디아(NVIDIA)와 AMD라는 두 제조사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카드는 이름 그대로 CPU에 내장되었기 때문에 CPU 제조사인 인텔과 AMD의 두 종류가 있죠.
그래픽카드는 가격이 그야말로 천차만별입니다. 비싼 제품은 수백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저가형은 몇만원 정도에도 살 수 있죠. 따라서 그래픽카드는 특히 더 자신의 용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결정해야 좋습니다. 보통 그래픽카드는 자연재해나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 상승 그리고 시장의 물량공급 상황 등에 따라 가격이 많이 변동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래픽카드는 이해하기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최대 클럭(부스트클럭), 스트림 프로세서 개수, PCIe 버전 및 실제 최대 동작속도, VRAM 사양과 용량, 지원되는 포트들, 카드의 길이, 팬의 개수 등 외에도 자세히 보면 고려해야 할 게 정말 많죠.
엔비디아의 경우 GTX와 RTX 시리즈가 있는데 RTX가 일반적인 주력 제품이고 AMD는 RX라는 시리즈가 주력입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경우 뒤에 Ti, Super 그리고 AMD의 경우 뒤에 XT, XTX와 같은 단어가 붙어서 더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보통은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내지만 늘 그런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세대의 하이엔드 제품이 다음 세대의 엔트리 제품보다 더 성능이 좋은 경우가 많죠.
만약 그래픽카드 보는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연관 포스팅
파워서플라이(PSU)
파워서플라이는 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부품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는 AC(교류)를 DC(직류)로 바꿔서 공급해주는 부품입니다) 그래서 전원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부분이 컴퓨터 후면에 돌출되도록 장착이 됩니다.
흔히 컴퓨터를 구성할 때 파워서플라이를 대충 고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튼튼한 녀석으로 골라야 하죠.
1️⃣ 파워서플라이 케이블 종류 및 모듈러에 대해
파워서플라이는 다양한 형태의 전원 케이블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컴픁터 본체 내부의 다양한 부품들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케이블의 구성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 케이블들은 제품마다 구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케이블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메인보드 전원 케이블
- CPU 보조전원 케이블
- PCIe 케이블
- SATA 케이블
- IDE 케이블
메인보드, CPU 케이블은 말 그대로 메인보드, CPU에 전력을 공급합니다. PCIe 케이블은 그래픽카드에 연결하는 보조전원이고 그래픽카드마다 추가로 연결할 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그래픽카드는 슬롯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전원이 공급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그래픽카드들은 대부분 보조전원이 필요합니다.
SATA 케이블은 SATA 케이블을 사용하는 SSD, HDD 또는 DVD-ROM과 같은 광학 드라이브(ODD)에 연결하는 전원케이블입니다.
IDE 케이블은 예전 방식으로 IDE케이블을 사용하는 HDD 또는 DVD-ROM과 같은 광학 드라이브(ODD)에 연결하는 전원케이블입니다.
(참고로 IDE 방식의 SSD도 있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제품에 따라 구성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는 ‘모듈러’라는 방식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제품은 파워서플라이에서 지원되는 케이블이 모두 나와있는 일체형입니다. 이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죠. 그런데 이 경우는 쓰지 않는 케이블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컴퓨터 내부에 그냥 아무렇게나 매달려 있게 되죠.
그런데 모듈러 방식은 필요하면 파워 자체에 선을 장착하거나 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때 모든 선을 필요에 따라 장착하고 뺄 수 있으면 ‘풀모듈러’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선을 필요에 따라 장착하고 뺄 수 있으면 ‘세미모듈러’ 방식이라고 하죠. 그러나 모듈러 방식은 아무래도 더 비싸기 때문에 잘 고려해 봐야 합니다.
2️⃣ 파워서플라이 보호 기능에 대해
파워서플라이는 전원 공급을 하는 것이 주 기능입니다. 그러므로 전원의 안전성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 역시 제품별로 다르죠. 그렇기 때문에 제품마다 개별적으로 사양을 확인해 보아야 하지만 보통 아래와 같은 기능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과전압 (OVP)
- 저전압 (UVP)
- 과전력 (OPP)
- 단락 (SCP)
뭔가 복잡해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간단합니다. 위 기능들은 말 그대로 전압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또는 전력이 너무 높은 경우 보호하는 기능들입니다. 그리고 이 중 단락은 말 그대로 모든 출력을 차단해 버리는 기능입니다.
파워서플라이는 대체로 W[와트]로 표기된 출력만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서 설명드렸지만 안정성 있고 튼튼한 녀석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제조사부터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제조사라 하더라도 제품마다 케바케가 많은 부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품 후기를 많이 찾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죠.
3️⃣ 80Plus 인증에 대해
파워서플라이의 사양 중 80Plus 인증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위 다나와의 몇가지 파워서플라이 예시 제품을 보면 80Plus 브론즈, 80Plus 스탠다드 등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80Plus 인증이란 전력의 효율이 80%가 넘을때 붙는 인증을 의미합니다.
이 80Plus도 다시 가장 효율이 낮은 스탠다드부터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그리고 가장 효율이 높은 티타늄으로 나뉘어 집니다.
위 표를 보면 10%, 20%, 50%, 100% 부하에 대해 각각 효율이 어느정도일지에 대한 표를 볼 수 있습니다. 괜히 표가 복잡해 보일뿐이지 사실 단순히 등급이 높아지면 파워의 효율도 좋아지지만 가격이 비싸진다 정도로 간단히 이해하면 됩니다.
하지만 80Plus인증은 ‘최소한의 조건’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80Plus인증을 받은 파워서플라이라 하더라도 소위 “뻥파워”라고 해서 사양에 속임수가 있는 품질이 매우 나쁜 파워서플라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파워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이 80Plus인증과 뻥파워에 대해서는 반드시 구글에 관련 정보를 검색해 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초보자분들이라도 알아두어야 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조금 길었지만 데스크탑 컴퓨터의 부품들에 대한 설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초보자를 위한 알기 쉬운 컴퓨터 부품 설명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는데요.
전체 컴퓨터 부품 설명 내용을 담다 보니 내용이 조금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초보자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데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무언가 내용이 길어보이지만 공부가 그렇듯이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고 나면 이해가 한결 쉬워질 것입니다.
저 역시 잘 모르는 내용이 많지만 이 글이 데스크탑 컴퓨터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앞으로 어떤 부분을 공부해 나갈 지 실마리가 된다면 더욱 보람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