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컴퓨터 기초 지식이 궁금한 분들이 있을 텐데요. 이 글에서 컴퓨터 기초 배우기에 적합한 데스크탑 컴퓨터 기초 내용을 핵심적인 부분 위주로 정리해서 공유드립니다. 이 내용을 차근차근 읽고 나면 누구나 데스크탑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목차
컴퓨터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컴퓨터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IT가이드 컴퓨터앤가이드입니다.
이 글은 초보자분들에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스크탑 컴퓨터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그럼 컴퓨터 기초 공부를 바로 시작해보죠!
컴퓨터란 의미가 아주 넓어서 데스크탑 PC, 노트북, 스마트폰과 같은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크게 보면 아래와 같은 종류들이 있죠.
- 서버용 컴퓨터 : 기업에서 사용
- 개인용 컴퓨터 : 노트북, 데스크탑, 스마트폰, 태블릿
- 특수 목적용 컴퓨터 : 차량제어 시스템 등
하지만 보통 ‘컴퓨터’라고 얘기하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들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컴퓨터를 배우고 싶다는 말은 곧 윈도우가 설치된 데스크탑, 노트북 또는 애플의 맥북, 아이맥 등의 사용법 등을 알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시대에는 사용법만 익히기 보다는 컴퓨터의 간단한 원리나 사양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컴퓨터 중에서도 윈도우 데스크탑PC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컴퓨터 사양 확인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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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말하는 컴퓨터의 종류 – 브랜드PC, 조립PC, 일체형 PC
일반적으로 컴퓨터라 하면 보통 윈도우가 설치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의미합니다. 사실 스마트폰과 태블릿도 일종의 소형 컴퓨터입니다.
왜냐면 구조가 데스크탑과 비슷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컴퓨터로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기초 지식(특히 데스크탑PC)을 이해하면 다른 전자기기들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데스크탑 PC는 한 곳에 설치해두고 사용하는 형태의 컴퓨터를 얘기합니다. 이름처럼 책상근처에 배치하는 형태를 의미하죠. 일반적인 개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는 보통 아래와 같이 구분하게 됩니다.
구분 | 일반적 의미 |
브랜드PC | 삼성, LG, HP 등의 대기업에서 일체형 또는 본체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형태 |
조립PC | 컴퓨터 전문 기업에서 미리 조립해서 본체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형태 |
일체형PC | 보통 대기업에서 모니터가 본체역할도 같이 하는 컴퓨터를 판매하는 형태 |
브랜드PC와 조립PC는 언뜻 보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먼저 브랜드PC는 단조로운 형태의 사무용 컴퓨터 또는 아예 게임용과 같은 고사양 컴퓨터의 형태로 판매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반해 조립PC는 문서작업용, 영상편집용, 게임용 등 다양한 요구가 반영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재 삼성 홈페이지인데요.
보는 것과 같이 일체형 PC 또는 공간을 덜 차지하는 슬림PC, 일반 크기의 PC 등의 제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반면 전자기기 전문 판매 사이트인 샵다나와를 보면 판매되는 컴퓨터들이 조금 다릅니다.
보는 것과 같이 다양한 용도의 카테고리를 구분하고 이에 따라 컴퓨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스마트폰과 유튜브가 활성화되기 전에는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데스크탑을 구매하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대기업에서 출시되는 단조로운 컴퓨터보다는 자신의 목적에 맞는 조립 컴퓨터를 찾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일체형PC는 모니터가 본체 역할까지 하는 컴퓨터입니다. 그래서 공간활용에 무척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주 작게 만들다 보니 성능에 비해 가격이 비싸거나 발열해소가 잘 안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컴퓨터는 앞으로도 자주 사용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전자기기이기 때문에 최소한 이 포스팅에서 알려드리는 실용적인 부분들을 어느정도 숙지를 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데스크탑 컴퓨터 부품 간단 요약
이번 장에서는 데스크탑 컴퓨터 부품들의 종류와 역할을 공유드립니다. 아래 표에 컴퓨터가 사람이라면 각각의 부품이 어떤 역할일지 비유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부품 | 역할 |
CPU | 사람의 두뇌 – 각종 연산과 처리 담당 |
메인보드(마더보드) | 사람의 척추 – 모든 부품들과 연결되는 뼈대 |
저장장치 | 사람의 기억 – 각종 데이터 저장 |
램(메모리) | 사람의 두뇌+기억 – CPU와 저장장치 사이에서 데이터 주고 받음+데이터 임시저장 |
파워 서플라이 | 사람의 에너지 – 컴퓨터에 전기 공급 |
그래픽카드 | 사람의 눈 – 이미지와 영상 출력 |
케이스 | 사람의 피부 – 컴퓨터의 외관 |
참고로 더욱 자세한 컴퓨터 부품 설명은 아래 포스팅에서 모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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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것처럼 비유하자면 사람이 두뇌, 척추, 눈 등 서로 다른 부위가 모여 하나의 체계를 이루어 동작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컴퓨터 부품들은 각각 자신의 고유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PU가 두뇌 역할이라면 파워는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식입니다.
그런데 부품들 중 몇 가지는 자신의 역할뿐 아니라 다른 역할을 같이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내장그래픽을 탑재한 CPU는 그래픽카드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CPU는 따로 그래픽카드를 달지 않아도 되죠. 하지만 그래픽카드를 따로 설치하는 것보다 성능이 떨어집니다.
위에 설명드린 부품들 중에서도 컴퓨터 성능에 가장 중요한 것은 CPU입니다.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인데 Central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중심이 되는 부품이죠. 중요한 것은 실사용시 이 CPU에 따라 컴퓨터의 전체적인 속도가 크게 좌우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컴퓨터 기초 쌓기를 원한다면 CPU부터 차근차근 알아가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골치아프게 어려운 공부를 해야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보통은 CPU의 간단한 원리와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특정 CPU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정도만 알아두어도 좋죠.
다음 장에서는 부품들 각각의 역할을 자세히 소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컴퓨터 사양을 확인할 때 어떤 부분들을 중심으로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컴퓨터 간단 핵심사양 확인방법 익히기
컴퓨터 기초 지식이 부족할 때 컴퓨터 사양을 보고 너무나 많은 제품과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해서 헷갈리는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텐데요. 이번에는 가장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양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컴퓨터의 성능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CPU, 저장장치, 램, 그래픽카드 4가지 부분을 반드시 조금 더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이 4가지를 중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컴퓨터 전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왜냐면 이 부품들이 사실상 성능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핵심 부품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각각에 대해 어떤 내용을 알아두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CPU 필수 확인사항 – 용도, 세대, 코어, 동작클럭
앞서 CPU는 사람의 두뇌와 같이 모든 처리를 담당한다고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사람에게 신체의 각 부위가 모두 중요하지만 두뇌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컴퓨터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CPU라는 부품이 곧 컴퓨터의 속도라고 볼 수 있을 정도죠.
먼저 CPU는 저장장치, 램과 늘 같이 유기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일단 아주 단순화시킨 아래 이미지를 한 번 봐주세요.
우리는 컴퓨터를 하나로 생각하지만 사실 컴퓨터 내부 부품들은 서로 속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두뇌인 CPU가 가장 빠르고 자료를 저장하는 SSD(저장장치, 보조기억장치)가 가장 느리죠.
그래서 램이 CPU와 SSD 사이에서 속도를 보완해주며 명령과 데이터를 저장해 두었다가 전달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CPU가 너무 빠르고 저장장치는 너무 느리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동작해야 하죠.
여기서 우리는 CPU뿐만 아니라 램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램은 용량이 꽉 차면 프로그램도 실행이 안 되고 마우스 커서가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을 만큼 속도가 저하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램은 속도자체가 빠른 것이 좋고 용량이 큰 것이 항상 좋습니다. 단지 램용량을 마구 늘리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을 뿐이죠.
데스크탑 CPU는 현재 인텔과 AMD라는 두 거대 제조사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다음 장부터는 CPU를 구매하거나 사양을 볼 때 도움이 될 내용들을 공유드립니다.
용도에 따른 적절한 CPU 모델명 알아두기
첫째는 용도에 따라 각 제조사의 어떤 CPU가 적절할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모델명을 눈에 익혀두는 것입니다. 아래는 용도에 따라 적절한 CPU에 대해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용도 | 적정 CPU |
웹서핑, 문서작업, 유튜브 감상, 인강 시청 (마지노선) | 인텔 – 펜티엄 골드 / AMD – 애슬론 |
간단한 저사양 게임 | 인텔 – i3 / AMD – 라이젠3 |
게임, 영상편집, 디자인 | 인텔 – i5 / AMD – 라이젠5 |
고사양 게임, 고사양 영상편집, 디자인 | 인텔 – i7 / AMD – 라이젠7 |
고사양 게임, 고사양 영상편집, 고사양 디자인, 전문 작업 | 인텔 – i9 / AMD – 라이젠9 |
보면 펜티엄 골드와 애슬론을 제외하고 모두 숫자가 커질수록 사양이 좋아집니다. 예를 들어 인텔의 경우 i3보다 i5가 좋고 i5보다 i7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AMD의 경우도 라이젠3보다 라이젠5가 좋고 라이젠7보다 라이젠9이 좋죠.
이 CPU들 중 일반적인 웹서핑, 문서작업용 등의 가정용,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인텔 i3, 라이젠3만 되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더 저렴한 모델을 원한다면 펜티엄 골드나 애슬론을 고려해 볼 수 있죠.
주의할 점은 펜티엄 골드와 애슬론은 가장 저사양 CPU로 여러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는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더 저사양 CPU도 있고 더 고사양 CPU도 있지만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종류만 다루고 있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예를 들어 포토샵을 실행만 하는데도 순간적으로 CPU 점유율이 100%를 찍고 멀티태스킹을 할 때 전환이 늦거나 이미지가 천천히 디스플레이되기도 하죠. 그래서 실사용을 해보면 그야말로 저사양이라는 것이 체감이 됩니다 따라서 펜티엄 골드, 애슬론 급의 CPU는 실사용시 속도 저하가 심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쓸모없는 제품은 아닙니다. 이 CPU들도 SSD가 장착되면 간단한 웹서핑, 유튜브 감상, 문서작업 등의 작업은 모두 빠른 속도로 원활하게 할 수 있죠. 그리고 가격이 무척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지 그 이상의 용도로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인텔은 i3, i5, i7 그리고 AMD는 라이젠3, 5, 7을 주로 사용합니다. 왜냐면 여러가지 일을 가장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사양이기 때문이죠. 이 중 i7, 라이젠7 정도만 되어도 꽤 고사양으로 생각합니다.
CPU 세대 확인하기
두번째로 같은 시리즈라도 세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몇세대 CPU인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인텔과 AMD는 각각 독립적으로 세대를 나누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컴퓨터 판매 광고 CPU 사양에서 라이젠5를 보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때 풀네임인 라이젠5 5600G가 AMD의 몇세대 CPU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 예시의 라이젠5 5600G는 AMD의 4세대 CPU입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재 가장 최근 나온 세대의 AMD CPU죠.
하지만 같은 라이젠5라 하더라도 라이젠5 3600, 라이젠 3500X라는 명칭은 3세대 CPU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세대 CPU인 라이젠5 5600G와 성능차이가 납니다. 이름은 똑같은 라이젠5지만 출시된 시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죠.
이것은 전혀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단순히 모델명을 보고 몇 세대인지 검색해본 후 가장 최근에 출시된 세대의 CPU인지 아니라면 몇 세대 전의 CPU인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인텔의 경우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재는 가장 최근 나온 CPU가 12세대의 엘더레이크입니다. 하지만 인텔의 11세대 데스크탑용 CPU 제품은 로켓레이크라는 명칭을 사용하죠.
예를 들면 i9-12400F는 이름의 CPU는 엘더레이크라는 명칭의 12세대 CPU입니다. 그런데 i9-11900K라는 이름의 CPU는 로켓레이크라는 명칭의 11세대 CPU죠. 인텔의 경우 풀네임 앞의 숫자 1자리 또는 2자리가 세대를 표시해주는 반면에 AMD는 숫자와 세대가 꼭 일치하지 않습니다.
CPU 풀네임 예시 | 세대 구분 |
라이젠5 5600G | AMD 4세대 |
라이젠5 3600, 라이젠5 3500X | AMD 3세대 |
i9-12400F | 인텔 12세대 |
i9-11900K | 인텔 11세대 |
… | … |
여기서 CPU에 대해 더 자세히 정리된 내용을 확인해 보고 싶을 수도 있는데요. 이 때는 구글에 “인텔 CPU 세대 정리”, “AMD CPU 세대 정리”라는 검색어로 검색해 보세요. 그러면 가장 최근 나온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그리고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세세하게 다 기억하지 못하는데다가 세대까지 모두 정리하게 되면 너무 장황해져서 여기서는 따로 다루지 않을 생각입니다.
CPU의 코어와 동작클럭 알아보기
세번째로 만약 CPU의 성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코어와 동작클럭을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특정 CPU 모델의 코어와 동작클럭은 아래 공식링크에서 모델명을 검색하면 자세한 사양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인텔은 ‘i9-11900F’와 같이 검색하면 됩니다. 그리고 AMD의 경우 ‘5600g’와 같이 뒷부분의 모델명을 검색하면 되죠. 여기서는 흔히 얘기하는 코어와 동작클럭에 대한 간단한 개념을 공유드립니다.
CPU의 코어와 동작클럭 알아보기 – 코어란?
1개의 CPU 안에는 코어라는 녀석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이 코어라는 것은 비유하면 한 개 한 개가 각각 CPU내의 한 명의 일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쿼드코어인 경우 CPU내에 일꾼이 4명이 있기 때문에 4개의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일꾼이 많을수록 동시에 여러가지의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코어의 개수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코어가 몇 개인지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르고 있죠.
코어의 종류 | 코어의 개수 |
듀얼코어 | 2 |
쿼드코어 | 4 |
헥사코어 | 6 |
옥타코어 | 8 |
최근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제품은 쿼드코어, 헥사코어, 옥타코어입니다. 그런데 코어를 더 많이 가진 제품들도 있고 홀수개의 코어를 가진 제품도 있긴 있습니다. 다만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는 않죠.
앞서 예시로 들었던 라이젠5 5600G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양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6개의 코어(헥사코어)를 탑재한 CPU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녀석은 CPU가 6명의 일꾼을 데리고 있는 것이죠.
CPU의 코어와 동작클럭 알아보기 – 클럭이란?
동작클럭이란 CPU의 속도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단위는 GHz(기가헤르쯔)를 씁니다. 컴퓨터는 디지털 신호로 동작합니다. Hz는 1초에 한 싸이클을 의미하는데 단위가 GHz라는 것은 1초에 10의 9승 싸이클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계산상으로는 1초에 10억번의 싸이클을 처리하는 어마어마한 속도죠.
앞서 예시로 들었던 라이젠5 5600G CPU의 동작클럭을 마찬가지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 동작클럭이란 수치는 높을수록 좋은데 왜냐면 그만큼 짧은 시간에 여러번의 싸이클의 신호를 처리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말이 여러번이지 위 예시처럼 3.9GHz라면 1초에 39억번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신호를 처리합니다.
그런데 위에 보면 베이스 클록(기본 클럭)과 최대 부스트 클럭(최대 클럭)이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최근 CPU들은 평소에는 기본클럭으로 동작을 하다가 성능이 더 필요해지면 최대클럭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이해하면 좋은 내용을 하나 더 공유드리겠습니다. 클럭의 사양을 볼 때는 기본클럭보다는 최대클럭이 어느정도까지 높은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CPU내의 모든 코어가 각각 어느정도 클럭까지 올라가는지가 중요하죠. 그러니까 CPU내의 일꾼들 한명 한명의 역량이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전체 CPU의 성능이 좌우된다라고 간단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어가 각각 어느정도 클럭까지 올라가는지는 사양에 표기되어 있지 않아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최근 CPU들은 거의 2~4GHz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컴퓨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이론적인 부분들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CPU, 램, 저장장치와의 간단한 동작원리를 알아두고 CPU별 용도, 세대, 코어, 동작클럭을 참고하면 CPU의 성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작클럭 단위 Hz(헤르쯔)란?
헤르쯔란 진동의 단위로 쓰이는 개념입니다. 지그재그의 네모난 디지털 신호를 떠올려 보세요. 낮은 수평선을 긋고 직각으로 올라가서 높은 수평선을 그은 후 다시 낮은 수평선까지 직각으로 떨어지는 것이 한 사이클입니다. CPU의 클럭은 1초를 기준으로 몇번의 싸이클을 처리할 수 있는지를 Hz로 표시해 줍니다.
예를 들어 1Hz는 1초에 한 번 진동하며 1개 사이클의 신호를 처리합니다. 10Hz라면 1초에 10번 진동하며 10개 사이클의 신호를 처리하죠.
- 1GHz=1,000MHz=1,000,000KHz=1,000,000,000Hz (1기가헤르쯔 = 10억헤르쯔)
따라서 1GHz는 1초에 10억번의 신호를 처리하고 3.9Ghz는 1초에 39억번의 신호를 처리하니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겠죠!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486을 사용하던 시절 즈음에 MMX라는 컴퓨터가 있었는데 CPU의 클럭이 100MHz 정도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정말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의 CPU 속도를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게 느린 속도였던 거죠. 참고로 이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인텔 클럭 속도 설명 페이지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장장치 SSD인지 여부와 종류 확인하기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저장장치는 SSD와 HDD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SSD를 사용하는 추세이고 HDD를 탑재한 제품도 사실상 거의 없죠.
저장장치는 용량 큰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저렴하지만 용량이 큰 HDD와 비싸지만 용량이 작은 SSD가 있다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제품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SSD가 막 나온 초기에는 HDD 방식이 대세이기도 했고 SSD의 가격이 무척 비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SSD의 가격이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만큼 많이 저렴해져서 대세가 됐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SSD의 실제속도와 체감속도가 HDD와는 비교도 안 되게 빠르다는 점입니다. 대역폭이 HDD는 수십 또는 수백 MB/s인데 SSD는 수 GB/s이 되죠. 그리고 구조의 차이상 액세스 타임이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단지 대용량 자료저장용, NAS, 외장하드 등 아직까지도 HDD가 필요한 부분들은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둘 점은 요즘 개인용으로 많이 쓰이는 SSD는 보통 2가지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종류 | 상대적 속도 |
SATA (SATA SSD) | 느림 |
PCIe (NVMe SSD) | 빠름 |
위 표에서 보는 것처럼 SATA방식과 PCIe방식의 SSD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각각 SATA SSD 그리고 NVMe SSD라고 부르죠.
따라서 같은 SSD라도 스스로 SATA인지 NVMe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NVMe가 더 빠를 뿐이지 SATA의 속도도 상당히 빠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사용해보면 체감상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그래도 둘 중 더 빠른 방식은 PCIe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NVMe SSD입니다. 단지 NVMe SSD는 발열이 더 심하고 가격도 더 비싸다는 단점이 있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SSD를 그림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 설명드린 SSD외에 M.2 SATA SSD라는 녀석이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먼저 2.5″(인치) SATA SSD와 M.2 NVMe SSD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 2.5″(인치) SATA SSD : SATA 케이블로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하는 방식
- M.2 NVMe SSD : 메인보드의 M.2 슬롯에 직접 장착하는 방식
그런데 보통 2.5″ SATA SSD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판매광고에 그냥 SSD라고만 표기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구매자가 잘 모른다면 SATA인지 NVMe인지 알 수 없도록 적혀 있죠. 그렇기 때문에 구매하는 사람이 직접 미리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NVMe SSD가 빠른 방식이기 때문에 굳이 표시를 안 해 놓을 이유가 없습니다.
SSD에 사용되는 용어 이해하기
초보자 분들에게는 무척 헷갈릴 수도 있는 부분일 수 있는데요. 사실 앞서 설명드린 SATA와 PCIe는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인터페이스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폼팩터(Form Factor, 하드웨어의 크기, 모양을 의미)에 따라 속도가 서로 달라지죠. 이 중 NVMe는 SSD를 위해 설계된 것입니다.
SSD는 발전되어온 순서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변해 왔습니다.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것은 2.5″ SATA SSD, M.2 SATA SSD, M.2 NVMe SSD와 같은 용어들입니다.
그런데 간단히 생각하면 됩니다. 단순히 NVMe라는 용어가 보이면 SATA보다 빠르다고 이해하면 되죠!
즉 M.2 NVMe SSD >>> M.2 SATA SSD = 2.5″ SATA SSD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컴퓨터 구매전에 SSD에 이러한 표기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판매처에 어떤 종류의 SSD인지 댓글이나 전화로 문의를 해보는 것입니다.
참고로 SSD HDD 차이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연관 포스팅
SSD HDD 차이 5가지 이해하기! (+정의 및 장단점 요약)
적절한 램 용량 알아두기 – 8GB 이상이 안정적
램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용량이 크면 컴퓨터가 마치 창고처럼 데이터를 임시저장하기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램 용량이 큰 것이 항상 좋죠. 우리가 데스크탑PC의 구성을 볼 때 주의할 점은 2가지입니다.
첫째는 CPU의 사양과 컴퓨터의 용도에 따라 램의 용량도 적절히 정해야 가성비에 좋다는 점입니다.
용도 및 적정 CPU | 적정 CPU | 적정 램 용량 |
웹서핑, 문서작업, 유튜브 감상, 인강 시청 | 인텔 i3와 펜티엄 골드, AMD 라이젠3와 애슬론 | 4~8GB |
간단한 게임 | 인텔 i3, AMD 라이젠3 | 8GB |
게임, 영상편집, 디자인 | 인텔 i5, AMD 라이젠5 | 16GB |
고사양 게임, 고사양 영상편집, 디자인 | 인텔 i7, AMD 라이젠7 | 16~32GB |
고사양 게임, 고사양 영상편집, 고사양 디자인, 전문 작업 | 인텔 i9, AMD 라이젠9 | 32~64GB |
대체적으로 웹서핑, 문서작업, 영상 감상 위주의 컴퓨터는 4~8GB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게임이나 영상편집 등 상대적으로 무거운 작업을 해야 한다면 8GB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해야하는 작업의 정도에 따라 그 이상의 램을 선택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4GB램을 선택하는 경우 가격적으로는 이점이 있지만 컴퓨터의 속도 저하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의 컴퓨터 환경은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램의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실 어떤 용도의 컴퓨터라도 최소 8GB 이상인 것이 더 좋습니다.
왜냐면 컴퓨터가 켜지기만 해도 기본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기본으로 동작하는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들이 램의 용량을 상당히 많이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현재 사용중인 컴퓨터에 어떤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들이 실행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하단의 작업표시줄 우클릭 ->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의 메모리를 보면 이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들이 각각 램을 조금씩이나마 차지하고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자체에 필요한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들도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4GB 램으로는 최근 환경에서는 컴퓨터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힘듭니다. 정말 인터넷이나 유튜브 정도만 보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안 할 생각일 때만 4GB도 고려해 볼 수 있죠.
위 작업관리자에서 각각의 항목을 우클릭해서 종료시켜 램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지금 사용 안 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면 과감하게 종료시켜도 됩니다. 보통은 응용프로그램의 우측 상단 X표시를 클릭해 종료시키면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도 종료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쓸데없이 관련된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남겨두어 컴퓨터의 자원을 점유하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초보자분들이라면 이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는 건드리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 중 윈도우 서비스라 불리는 윈도우 작동에 필요한 프로세스들을 건드려서 오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픽카드 내장과 외장 차이 구분하기
우리가 그래픽카드 부분에서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제일 먼저 내장그래픽인지 외장그래픽인지 여부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보통 컴퓨터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외장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압도적으로 내장그래픽보다 좋습니다. 하지만 초보분들이라면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을 잘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름처럼 외장은 그래픽카드를 따로 설치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내장은 CPU 안에 내장되어 있어 CPU가 그래픽카드의 역할도 수행하는 것입니다. 외장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NVIDIA)와 AMD 두 제조사가 양대산맥입니다. 최근에는 인텔에서 ‘아크(Arc)’라는 내장, 외장그래픽카드를 내놓아서 3파전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장그래픽은 CPU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CPU 제조사인 인텔 그리고 AMD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내장그래픽은 자체의 성능이 낮기 때문에 내장그래픽간의 성능 차이는 보통 큰 의미가 없습니다.
최근의 내장그래픽들은 대략적으로 GTX의 낮은 모델급인 GTX1050 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외장그래픽인 RTX 시리즈와는 비교도 안 되게 성능이 낮죠.
물론 AMD도 상황이 다르지 않은데 이것은 어떻게보면 현재로서는 물리적이고 기술적인 차이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한계입니다.
구분 | 설명 |
내장그래픽 | CPU에 내장된 그래픽으로 추가로 그래픽카드 설치하지 않아도 됨 (성능 낮음) |
외장그래픽 | 그래픽카드를 따로 장착한 형태로 CPU 내장그래픽카드 있어도 설치가능 (성능 높음) |
한 가지 명심해 둘 점은 내장그래픽 컴퓨터는 (당연히) 원가절감을 위해 외장그래픽카드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컴퓨터를 구매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점인데요.
왜냐면 내장그래픽카드 제품의 경우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할 지 몰라도 외장그래픽보다 성능이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양 부분에 따로 내장그래픽이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시로 위 사진을 보면 그래픽이라는 항목에 AMD Radeon7 Graphics라고 되어 있는 명칭은 내장그래픽의 명칭입니다. 이렇게 그래픽카드의 명칭만 적혀 있으면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내장인지 외장인지 알기 힘들죠.
그래서 우리가 알아야 할 부분은 내장그래픽카드의 명칭입니다. 아래는 인텔과 AMD의 내장그래픽카드의 명칭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조사 | 내장그래픽 명칭 |
인텔 | UHD 610, UHD 630, UHD 730, UHD 750, Iris Plus, Iris Xe 등 |
AMD | Vega3, Vega8, Radeon Graphics 6, 7, 8 등 |
AMD의 외장그래픽카드는 최근에는 RX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AMD의 내장그래픽은 Vega, Radeon Graphics 등의 명칭을 사용하죠. 그리고 인텔의 외장그래픽카드는 최근에는 RTX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인텔의 내장그래픽은 UHD, Iris 등의 다른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래픽 부분에 이러한 명칭이 있는지 꼭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그 후 검색을 통해 스스로 내장인지 외장인지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 표에 없는 모델명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사무용 정도로 사용할 컴퓨터의 경우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지만 내장그래픽을 탑재한 제품들이 많죠.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낮긴 하지만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재는 내장의 성능이 예전과 다르게 무척 좋아진 편입니다. 그래서 사무용 정도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가성비가 더 좋을 수는 있죠.
메인보드 기능 확인하기
메인보드는 컴퓨터 본체 내의 다양한 부품들을 연결하는 부품입니다. 보통 컴퓨터를 구매할 때 메인보드의 사양은 적당히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메인보드는 다른 모든 부품들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 위주로 사양을 살펴보는 것이 좋죠.
여기서는 예시로 기가바이트 AORUS Z790 AUROS Elite 메인보드 제품을 가지고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컴퓨터를 구매하기 전이라면 메인보드의 사양이 대부분 적혀 있어서 모델명으로 다나와 또는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됩니다. 만약 적혀있지 않다면 대부분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보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는 다나와를 활용해 보도록 하죠.
먼저 다나와를 방문해서 왼쪽 메뉴 중 컴퓨터/노트북/조립PC -> PC주요부품 -> 메인보드를 클릭합니다. 그 후 검색옵션으로 제조사에 Gigabyte 그리고 세부 칩셋은 Z790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같은 제품에 유통사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예시로 피씨디렉트 제품을 클릭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 후 약간 스크롤을 내려 상품 상세정보를 클릭하면 상당히 길고 자세한 사양에 대한 내용이 나오게 되는데요. 여기서 몇 가지 필요한 부분들을 위주로 간단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폭넓게 보기 위해 일부러 고가의 메인보드를 예시로 사용한다는 점도 알려 드립니다.
그래픽카드 관련 사양 확인하기
먼저 확장 슬롯에 보면 VGA 연결 항목에 PCIe5.0x16이라는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VGA는 Video Graphics Array의 약자로 쉽게 그냥 그래픽카드의 다른 표현입니다. 이 표시는 그래픽카드는 PCIe 슬롯에 장착하고 5.0 버전에 16배속까지 지원된다는 뜻이죠.
PCIe(PCI Express)는 1.0부터 2.0, 3.0, 4.0을 지나 위와 같이 5.0까지 나와 있고 보는 것처럼 메인보드도 이 사양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까지도 PCIe3.0, 4.0만으로 충분히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5.0까지는 지원되는 기기도 거의 없죠. 이 예시의 제품은 메인보드 하나만 40만원대에 이르는 비싼 제품이기 때문에 사양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확인하는 이유는 그래픽카드는 이 PCIe 슬롯에 장착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사양을 지원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시로 MSI 지포스 RTX4090 그래픽카드의 사양을 보면 아래와 같이 PCIe4.0을 지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 메인보드가 그래픽카드의 인터페이스 이상의 사양을 지원해야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사양을 볼 때 추가적으로 꼭 알아둘 것은 그래픽카드에 PCIe4.0x16(at x8)과 같이 표기된 제품도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x16은 물리적인 슬롯 모양을 의미하는데 주목할 점은 at x8이라는 표기입니다 이것은 실제로는 8배속으로 동작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at x8없이 PCIe4.0x16이라고만 적혀 있다면 물리적인 슬롯 모양이 x16이고 실제로 16배속으로 동작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메인보드에 따라 x16 슬롯이 모두 최대로 16배속을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양은 제품별로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레인(Lane)’이라는 개념을 알아두면 좋은데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아래 메인보드 확인법을 모두 정리한 포스팅의 Speccy 부분에서 모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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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확인법 4가지 총정리! 사양 자세히 알아보기
PCI Express 슬롯에 대해
사양에 표기된 PCIe5.0x16에서 x16부분은 보통 배속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PCIe에서 이 x16이라는 표기는 의미가 2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로는 슬롯의 모양을 나타냅니다. 종류는 x1, x4, x8, x16이 있고 서로 모양이 다르죠. 그래서 먼저 아래와 같이 길이가 서로 다르다 점을 알아두면 좋겠죠. 그래픽카드는 x16 형태의 슬롯에만 장착됩니다.
둘째로는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슬롯의 형태가 길어질수록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x16이 이 중 가장 빠르죠. 최근의 그래픽카드들은 엄청나게 고성능이기 때문에 x16에만 장착합니다.
그런데 x16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항상 16배속으로 동작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는 더 낮은 속도로 동작하다가 성능이 필요해지면 16배속으로 동작하죠. 그래서 GPU-Z로 모니터링을 해보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모두 x16을 지원해도 실제 동작은 x8이나 그 이하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평소에도 최대속도로 동작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내장그래픽을 사용할 때 포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메인보드의 사양 페이지를 조금 내려보면 아래와 같이 그래픽 출력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보면 HDMI와 DP포트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포트들은 CPU의 “내장그래픽”을 지원하기 위해 메인보드에 장착되어있는 포트입니다. 외장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사용할 일이 없죠.
하지만 내장그래픽을 이용한다면 이 사양에 따라 어떤 케이블로 모니터에 연결할지를 알아야 하므로 확인해 봐야 합니다. HDMI가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형태이고 DP의 경우 컴퓨터의 모니터에 특화된 형태입니다. 아마 대부분 HDMI 케이블로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장장치 관련 인터페이스(연결부분) 확인하기
메인보드의 사양 중 저장장치와 M.2연결 항목을 한 번 보겠습니다. 먼저 저장장치에 보면 SATA3와 M.2 연결을 지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의 인터페이스는 일반적으로 크게 SATA와 M.2로 나누어 집니다. M.2는 얇은 칩셋 형태의 폼팩터로 메인보드의 슬롯에 바로 장착하는 방식이고 SATA는 SATA케이블을 이용해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방식이죠.
최근의 메인보드들은 이렇게 둘 다를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만약 조금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SATA만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부분을 확인해보는 이유는 저장장치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추가할 때 참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아직까지도 2.5인치 형태의 두꺼운 SATA SSD를 쓰는 경우도 많은데요. 2.5인치 SATA SSD는 공간을 차지하지만 발열에 있어서도 나쁘지 않고 M.2 NVMe SSD와 체감속도 차이도 거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SSD를 사용할지는 자신의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M.2 NVMe SSD가 더욱 대세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메인보드에서 지원되는 포트들 확인하기
메인보드의 사양 중 후면단자 항목을 보면 어떤 추가적인 포트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이 포트들 중 USB 포트는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전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합니다.
예시의 메인보드는 USB 3.2, 3.1, 3.0, 2.0을 모두 지원합니다. 그리고 RJ-45(랜선 포트) 및 S/PDIF(음향 관련)와 오디오잭(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 USB 포트의 경우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어떤 버전을 지원하는지와 개수를 미리 봐두면 좋겠죠. USB 항목에 보면 고가의 메인보드답게 일반적인 보급형에는 없는 타입C포트까지 지원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메인보드의 사양에서 확인하면 좋은 내용들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전체적인 내용이 조금 길었지만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알아둔다면 앞으로 데스크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초보자를 위한 컴퓨터 기초 지식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는데요.
초보분들의 경우 컴퓨터의 원리나 실제 제품 모델명 등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사양을 확인하거나 구매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데스크탑에 대해 실용적인 최소한의 내용을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지만 컴퓨터란 분야 자체가 범위가 넓고 어려워서 저 역시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단지 컴퓨터를 오래 경험하고 다뤄본 사람으로서 초보자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한다는 점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내용이 데스크탑 컴퓨터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