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PD 충전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 포스팅은 USB PD 충전이란 무엇인지와 노트북 PD 충전 지원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그리고 이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정리하여 공유드립니다.
포스팅의 내용을 보고 나면 이제 USB PD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의 순서
USB PD 충전이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컴퓨터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IT가이드 컴퓨터앤가이드입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얘기가 좀 그렇긴 하지만 사실 이러한 충전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려고 하면 머리가 좀 아픕니다.
왜냐하면 규격도 제각각에 포트 타입의 규격도 여러가지이고 또한 충전기, 전자기기에 따라 지원이 되는지 안 되는지 여부도 다르며 케이블의 규격도 따져야 하는 등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PD를 최대한 사용자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우선 정의부터 말씀드리면 USB PD(Power Delivery) 충전이란 이름처럼 USB 포트를 이용해서 고속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현재 버전이 3.1까지 있는데 2.0 이후로는 꼭 타입C를 써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PD 충전이라고 하면 사실상 타입C 포트로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들 수 있는데 원래 이 타입C 포트만 있으면 충전이 당연히 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 최근 대부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타입C를 사용해서 충전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있는데 노트북의 경우 타입C 단자가 있다해도 PD 충전이 되는 제품이 있고 안 되는 제품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노트북 사용중 배터리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마침 타입C 단자가 있어서 충전을 하려고 PD 충전기를 꽂았지만 물리적으로는 장착이 되도 노트북이 충전은 안 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왕 노트북에 타입C 포트를 탑재했다면 이 포트로 충전도 같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데요.
아쉽게도 노트북에 타입C 포트를 가지고 있어도 충전이 안 되는 제품들이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새 노트북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타입C 포트가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구매했다가 나중에 이 포트로 충전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난감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노트북이 PD를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충전기를 구매할 때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사용자들을 또 한번 헷갈리게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용어에 대한 부분은 이 포스팅의 마지막장에 정리하기로 하고 먼저 노트북이 PD를 지원하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노트북 PD 충전되는지 확인하는 방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PD 충전을 지원하는지 안 하는지는 노트북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각각의 노트북의 제품상세 설명서를 참고하거나 제조사에 문의해서 확인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별다른 특별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허무할 수도 있겠지만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장의 내용은 더 궁금한 분들이 아니라면 더 이상 참고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일차적으로 여기서는 바로 다나와같이 상세한 사양이 잘 나와있는 전자기기 전문 사이트를 참고하는 방법으로 확인해 볼 텐데요.
문제는 이 방법이 부정확할 때가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다나와에서 몇 가지 노트북들의 사양을 살펴보겠습니다.
위 제품은 제가 현재 사용중인 노트북 중 하나인데요.
보면 일반포트로 USB 타입C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USB PD를 지원한다는 표시가 없고 실제로도 일반포트인 타입C로 노트북이 충전되지 않습니다.
또한 위에 보면 “충전단자 DC”라고 되어있는 곳에 표시를 해 놓았는데요.
이 부분은 노트북을 어댑터로 충전하기 위한 포트이며 끝부분이 동그랗고 작은 형태의 DC 충전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꽤 많은 노트북들이 이 형태의 충전 단자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타입C와 관련 없어보이는 이 충전단자를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이어서 나옵니다.)
그러면 다나와의 상세페이지에서는 PD를 지원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위와 같이 일반포트로 타입C 포트가 가 있고 “USB-PD”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충전단자를 보면 DC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PD 충전은 충전단자와 별도로 일반포트인 타입C 포트가 있을 때 그 포트로 노트북이 충전되는지 여부를 알려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위와 같이 확실히 표기되지 않는 제품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위 노트북을 보면 일반포트인 타입C 포트가 있고 충전단자도 타입C입니다.
하지만 보는 것과 같이 USB PD를 지원한다는 표시가 없죠.
당연히 충전단자가 타입C이므로 충전단자는 PD 충전이 된다는 의미이기는 한데요.
위 사진과 같이 “USB-PD” 표기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일반포트인 타입C는 PD를 지원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예시를 보면 충전단자도 타입C에 따로 일반포트인 타입C 포트가 있고 PD 충전을 지원한다는 표시까지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충전단자가 타입C이기 때문에 PD 충전이 된다는 것인지 일반포트인 타입C 가 지원된다는 것인지 애매합니다.
만약 타입C 포트가 하나만 있다면 당연히 그 포트로 USB PD를 지원한다는 의미이겠지만요.
따라서 이렇게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사양을 확인하는 것이 사실 부정확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을 찾아 메뉴얼을 찾아보든 전화로 문의를 해보든 해서 확실히 알아내야 하죠.
요즘 타입C를 특히 많이 사용하는데도 노트북에서는 PD가 필수로 들어가 있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제품들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 내용을 꽤 길게 설명했지만 실제로 백만원대에 달하는 노트북을 구매한다고 할 때는 그렇게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내용이죠.
그러니 자신이 노트북 구매를 고려하고 있고 타입C를 통한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능한 꼼꼼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내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을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노트북 배터리 수명 확인 방법을 정리한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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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은 랩탑 PD 충전과 관련해서 버전과 출력 그리고 몇 가지 같이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너무 이론적으로 파고들어서 알아둘 필요는 없지만 PD에 관해 이해를 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USB PD 버전별 간단 차이점
만약 USB PD 규격에 관해 발전해온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궁금하다면 나무위키나 위키피디아 같은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러한 내용들보다는 최근 환경에서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내용만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근 가장 흔한 버전은 USB PD 3.0입니다.
버전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1.0과 2.0도 있고 3.1도 있는데요.
간단히 정리해보면 버전 1.0~3.0까지는 최대 100W까지 지원됩니다.
그리고 3.1의 경우 240W까지 지원되므로 “USB PD는 최대 100W까지만 지원한다”라는 얘기는 지금 시점에서는 틀린 얘기가 되겠죠.
또한 보는 것처럼 버전에 따라 지원되는 전압과 전류도 다르며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PD 충전기를 구매하려면 먼저 자신이 가진 전자기기의 타입C 포트가 PD를 지원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어떤 버전을 지원하는지와 그에 따른 전압, 전류, 출력 거기에 또다른 특정 제조사의 규격을 지원하는지까지 상세히 아는 것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딱히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라고 설명드리기가 어렵긴 하지만 다음장의 출력에 관한 내용을 참고하면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것입니다.
충전기 출력에 대해
충전기의 출력은 높을수록 충전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빠르게 충전하기를 원하는 요즘과 같은 환경에서는 무척 중요하죠.
요즘 스마트폰의 일반적인 충전기가 10~20W 정도가 되는데 노트북의 경우 45W, 65W를 주로 지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형인 스마트폰과 사이즈부터가 다르고 이에 따라 소비되는 전력이 많은 만큼 출력이 커야할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의 PD 충전기를 보면 보는 것처럼 출력의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따라서 용도와 관계없이 충전기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헷갈리는 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내 노트북이 65W 충전기를 권장하는데 45W 혹은 115W 충전기를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할 수가 있죠.
그래서 충전기를 구매하기 전에 조금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아래 예시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PD 65W 3포트 제품을 보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분명 65W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내 노트북이 65W로 충전이 가능하다면 딱 맞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는 것처럼 이 제품은 3개의 포트를 가진 멀티포트 제품인데 각각의 포트의 출력이 다르며 지정된 1개의 포트에서만 65W 출력이 가능합니다.
- 포트 A : USB 타입C 최대 65W (단독 충전시 + PD3.0 + SFC 2.0이 지원되는 경우)
- 포트 B : USB 타입C 최대 25W (단독 충전시 + PD3.0 + SFC가 지원되는 경우)
- 포트 C : USB 타입A 최대 15W (단독 충전시 + AFC가 지원되는 경우)
거기에다가 포트별로도 어떤 규격이 지원이 되는냐에 따라 출력이 달라지죠.
(참고로 SFC(Super Fast Charge)와 AFC(Adaptive Fast Charge)는 삼성의 규격입니다)
충전기의 경우 이렇게 사양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이름만 보고 65W로 충전이 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전기야말로 그렇게 엄청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전자기기이면서도 사양을 웬만한 전자기기들보다도 더 꼼꼼히 봐야합니다.
마지막으로 노트북의 경우 45W, 65W의 PD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45W 노트북의 경우 65W 충전기를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로 65W 노트북의 경우 역시 45W 충전기를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원이 된다면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45W 노트북의 경우 65W 충전기를 사용해도 (당연히) 최대 45W로 충전됩니다.
- 65W 노트북의 경우 45W 충전기를 이용하면 충전속도가 65W보다 느립니다.
반복적으로 얘기드리지만 충전기와 노트북 그리고 케이블까지 각각에 대해 지원되는 규격과 몇 V에 몇 A를 지원하는지 등을 자세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잘못 알고 구매하면 아예 충전이 안 되거나 생각보다 느리게 충전되거나 혹은 과열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PPS(Programmable Power Supply)에 대해
앞장의 제품 예시를 보면 “PPS”라는 명칭이 있습니다.
PPS는 가변전압충전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용어로 이해하면 머리가 아프기 때문에 쉽게 얘기하자면 “전자기기의 상황에 따라 빠르고 느리게 충전할 수 있는 기술”로 이해하면 아주 간단합니다.
그렇다면 이 PPS가 왜 의미가 있을까요?
혹시 단자만 동일한 저렴한 충전기를 사거나 기존에 쓰던 타사 충전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다가 스마트폰이 너무 뜨거워졌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해당기기에 맞는 규격 및 전압과 전류 그리고 이에 따른 전력이 있습니다.
만약 이 요소들이 맞지 않는 충전기를 사용하면 과도한 전압이나 전류로 인해 기기에 발열이 심하게 날 수 있죠.
바로 이러한 상황을 알아서 조절할 수 있다면 무척 좋을텐데 PPS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정품 충전기를 이용하는 방법이지만 고장이 나거나 잃어버리는 등 항상 이렇게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전기를 구매할 때도 신경써야 하는데 PD 충전기에 이러한 기능까지 있으면 좋다고 할 수 있겠죠.
단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조금 까탈스러운데 모든 전자기기가 PPS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며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충전기 그리고 케이블 모두가 PPS를 지원해야만 합니다.
또한 PPS는 모든 충전 규격을 지원하지만 케이블은 E-Maker 인증 케이블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PD 3.0을 지원하는 전자기기가 항상 PPS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만약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이 방식으로 최대출력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앞서 얘기드린 것처럼 의외로 까다롭기 때문에 만약 PPS를 꼭 이용해야 한다면 전체적으로 자세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GaN(질화갈륨) vs Si(실리콘)
요즘 충전기를 보면 “GaN 충전기”로 광고를 하는 충전기 제품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 GaN이란 질화갈륨으로 기존의 실리콘인 Si로 만든 제품보다 부피도 작고 발열이 적기 때문에 당연히 휴대성도 좋아지고 안전성도 조금 더 높죠.
기존의 소재인 Si보다 더 좋은 소재인만큼 비슷한 사양이라면 GaN이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정리해서 얘기드리면 GaN이면 더욱 좋고 아니라 하더라도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경험과 자신의 전자기기에 맞는 충전기입니다.
그러므로 앞서 얘기드린 부분들을 먼저 확인해 본 후 이왕이면 GaN이면 더 좋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PD에 관한 확인사항들을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PD 충전에 대한 내용을 모두 마칩니다.
최근 타입C로 충전하는 기기들이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PD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사실 이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것 외에도 QC(Quick Charge, 퀄컴의 규격), PDO(Power Data Objects, 충전기에 고정된 전압, 전류로 고속충전) 등등 PD와 관련해 더욱 다양하고 많은 관련내용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케이블까지 정리하기 시작하면 너무나 많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PD를 이해하기 위해 간단한 부분들만 다루었고 이 외에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궁금하다면 따로 검색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을 생각해보면 빠른 충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쯤 USB PD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둔다면 향후 충전기를 구매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포스팅의 내용이 PD 충전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